2006년 2월 3일

카빙 테크닉에 대한 외국 컬럼 소개 #4

2005.12.19


7. 초급자 과정 (Beginner progression)

초급자가 따를 수 있는 하나의 기술과정은 다음과 같다.

1. 처음엔 어깨를 수평으로 유지하여 앵귤레이션에 모든 노력을 쏟아 부어야 한다.

2. 다음에 무릎을 굽혀 앵귤레이션을 증가시킨다. 보드가 좀 더 기울어져 엣지 더 서게 된다. 이 때도 역시 어깨는 슬로프에 평행이 되어야 한다. 어코디언을 상상하라. 내측의 펴고 외측은 접는 것이다. 턴 마무리에서도 앵귤레이션을 일지 말아라.

[ 이전 글에서도 말했듯이 프리스타일의 경우는 몸의 옆방향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어깨의 수평유지는 맞지 않는다. 대신 상체를 세우는데 모든 노력을 집중해 엣지에 가해지는 자신의 체중을 느껴야 한다. ]

3. "앵귤레이션"을 유지하면서, 턴 중에 상체로테이션을 같이 해라. 좀더 원에 가까운 턴을 할 수 있게 된다. 외측 팔을 보드와 교차시켜 안쪽에 위치하도록 하거나 외측 손으로 앞쪽 발을 잡도록 노력해 봐라.

보드를 항상 몸으로 끌어 당겨 보드를 리드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어 절대 보드가 자기를 리드하게 두지 마라. 이는 카운터 로테이션을 장지하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이 과정은 다음의 두 과정으로 이루어 진다.

1) 처음엔 프론트사이드에 중점을 둬라. 프론트사이가 익숙하지 않고는 충분한 제어력을 가지고 백사이드로 진입하기 힘들다. 익숙해지면 턴이 좀더 타이트해지고 제어력이 향상된다.

2) 프론트사이드를 어느 정도 마스터하면, 힐사이드를 충분한 제어력을 가지고 진입할 수 있게 되는데 힐사이드가 진보되면 피드백효과가 일어나 프론트사이드가 보다 쉬워진다.

카버에게 있어서 이 때가 바로 카빙에 있어 첫번째 벽을 돌파하게 하는 되는 시점이다.

4) "앵귤레이션"과 "상체로테이션"을 유지하며, 턴진입을 전경으로, 턴진행하면서 중경으로, 그리고 마무리에서 후경이 되도록 하는 하중이동에 촛점을 맞추도록 해라. 테일 스프링이 엣지전환을 쉽게 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5) "앵귤레이션", "상체로테이션" 그리고 "하중이동"을 유지하며, 크로스쓰루를 하는 것에 신경써라. 엣지변경시 몸을 펴 프레스를 푸는 대신에, 몸을 낮게 유지하여 무게중심을 보드 위로 수평이동하게 하는 것이다.

6) "앵귤레이션", "상체로테이션", "하중이동" 그리고 "크로스쓰루"를 하면서 턴이 필요하다고 생각되기 전에 크로스쓰루를 사용해 엣지를 좀 더 일찍 변경해 턴을 시작하도록 노력해라. 이른 엣지변경은 계곡쪽 엣지를 보다 빨리 사용하도록 해 그 엣지로도 카빙을 할 수 있게 한다.

7) "앵귤레이션", "상체로테이션", "하중이동" 그리고 "이른 크로스쓰루"를 하면서
턴 초반에 적극적으로-폭발적으로- 앵귤레이션이 들어 갈 수 있도록 해라. 보드가 보다 높은 엣지각을 만들어 내어 급사에서도 턴을 더 타이트하게 만들어 준다.

[ 이제 여태까지의 개별적 이론들이 굴비 엮듯이 꿰어 졌다. 필자도 앵귤레이션 이후의 체계적인 과정에 대해 들어 본 적도, 읽어 본적도 없었는데 대체로 모두 동의한다.

위에서 첫번째 벽이라는 말이 걸린다. 이후에도 당면하게 될, 부수고 나가야 할 벽은 쭉 늘어섰다는 걸 알려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가 무척 고민인 거다. :-P ]


8. 상급카빙 (Advanced Carving)

[ 드디어 종반에 이르렀다. ㅠ.ㅠ 아마 이번 편으로 끝날 것 같다. ]

(1) 모글

모글을 타기 위해서는 스키어들 같이 크로스언더 테크닉을 사용한다. 상체는 폴라인을 향하게 하고 팔은 과자쟁반을 들고 있는 것처럼 하여 다리로만 모글을 탄다. 상체의 움직임을 줄여 과자를 떨어 뜨리지 마라.


[필자는 모글에 대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이후의 번역은 자신이 없다. 모글타기에 대한 KOON™ 님의 의견은 다음과 같다.

"
처음에는 리듬을 찾기 위해 상급자 코스에서 숏드리프트턴을 연습합니다. 그다음, 숏드리프트턴에서 업 언웨이팅(크로스언더)를 연습합니다. 그게 모글을 타는 기본 라이딩 방법이지요. 노즈는 모글의 사이사이를 빠져 나가는 S자 형태로 이동하며 테일부분은 좌우로 더 넓게 스윙(Swing)이 되며 마치 뒷발차기처럼 됩니다. 모글의 사면을 에지로 잡으며 몸을 쫙펴주고 모글 하단에서 테일의 반동으로 테일을 끌어올려 모글 옆을 돌아 다음 모글로 들어갑니다. 상체/팔의 선행동작은 짧은 턴이므로 카운터로테이트 방식을 써야 합니다.

처음부터는 한개의 모글열로 내려오기가 힘듭니다.(리듬이 매우 빠르고 속도를 제어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2~3개 지나서 턴하면서 내려오면서 연습합니다. 깊지 않은 초급 모글(중경사)이고 모글의 크기가 크면 연습하기 매우 좋습니다. 자연설이 많이 내린날도 속도가 많이 나지 않아서 좋습니다.
"

위 글을 기반으로 원문을 다시 번역해 보면 대략 다음과 같은 의미가 되며 의견 차이는 없어 보인다. 단, 필자는 완전하게 이해를 하진 못하겠다. 경험이 없다. ]

모글을 타기 위해서는 스키어들 같이 크로스언더 테크닉을 사용한다. 상체는 폴라인을 향하게 하고 팔은 과자쟁반을 들고 있는 것처럼 하여 다리만을 사용하여 모글을 탄다. 상체의 움직임을 줄여 과자를 떨어 뜨리지 마라. 앞쪽 발로는 노즈를 모글사이 사이를 향하게 하고 뒷쪽 발로는 스윙하듯 휘둘러야 한다. 모글의 측면을 엣지로 잡고 테일을 밀어내 속도를 줄여 나간다. 무게중심을 낮게 유지하고 다리의 신축성을 극대화해라.

모글을 타기 위한 장비세팅은 다음과 같다.

1) 폭이 넓고 뒷쪽이 둥근 올마운틴 보드나 보더크로스(BX)용 보드를 사용해라.
2) 바인딩각을 낮게 설정해 반응성이 좋게 만들어라.
3) 세트백을 작게 하라. 반응성이 더 좋아질 것이다.
4) 충격흡수를 위해 부츠의 전경각 조절뭉치를 풀어라. [알파인 부츠는 발목부분에 앞으로 숙여지는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장치가 있고 라이딩 스타일이나 신체 조건에 따라 전경각을 조절한 후 고정하여 라이딩 하지만 모글에서의 유연함을 향상시키기 위해 발목을 좀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말이다. ]


(2) 급사와 아이스

크로스쓰루가 급사와 아이스에서의 라이딩을 가능케 한다. [ 크로스쓰루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 ]

1) 턴전체에 걸쳐 무게중심을 낮춘다.
2) 엣지전환을 더 빠르게 하라.
3) 엣지각을 세우는 것을 보다 신속하게 하라.

이러다가 패닉상태로 들어가면 아마 괄약근이 벌렁벌렁 할 것이다. [your sphincteral reaction will be to stand up 알아서들 해석하시길...] 앵귤레이션과 보드각이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슬로프와 싸움한다는 기분으로 더 큰 앵귤레이션을 주고, 자세를 더 낮춰라. 보드를 더욱 휘어 슬로프를 잘게 잘라낸다는 기분으로 타라. 자세를 낮춘다는 것은 더 많은 다리힘이 필요하지만 절대 자세를 높여서는 안된다. 만약에 자세가 자주 높아지는 것 같으면 일찌감치 짐싸서 술집으로 가라.

1) 크로스쓰루의 사용에 덧붙여, 현재 턴을 끝내기 전에 크로스쓰루 모션을 취하도록 해라. 앵귤레이션 스타일의 카빙에서는 턴후반부에 프레스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 프레스를 유지하기 보다는 좀 더 일찍 크로스쓰루를 시작해라.

2) 급사에 도전하기 전에 턴 마무리시 테일 스프링을 통해 빨리 다음 턴으로 진입하는 것에 대한 연습을 충분히 하는게 유리하다.

3) 급사에서 카빙을 시작할 때는 약간의 트릭이 필요하다. 초반에는 슬로프에 대한 적절한 보드엣지각에 적절한 스피드가 없기 때문에 초반에 가속하면서 카빙자세로 진입해 첫번째 턴을 하고 다음부터 제대로 된 자세로 카빙한다.

4) 턴진입시 후경이 되면 보드는 폭주하고 패닉상태로 들어가게 된다.

급사에서는 턴 진입시 전경이 더욱 중요하다. 하지만 모든 상황이 빠르기 때문에 이를 행하기는 무척 어렵다. 이를 위해 앞쪽바인딩의 칸트를 플랫으로 세팅하고 세트백을 줄이는게 좋다. [ 칸트 조정은 알파인에만 해당된다. 인터넷에서 용어집을 찾아보기 바란다. 필자는 아직도 칸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어쨌든 이 칸트는 알파인의 특성상 다리를 앞뒤로 벌리고 있는 형태를 도와 편하게 벌릴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로써 무게중심이 보드 중앙에 실리도록 도와 주지만 보다 확실한 전경 확보를 위해서는 제거하는게 좋다는 말이다. ]

5) 근육을 이완시켜라. 만약 다리를 긴장시키면 보드는 채터링이 발생해 슬립이 일어날 것이다.

6) 카빙엣지에 체중이 실리도록 확실한 앵귤레이션을 하도록 하라. 앵귤레이션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이다. 중력과 같이 해야만 한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급사에서 턴안쪽으로 다이빙을 해서 엣지전환을 한다는 것이다. 마약 중력이 끌어 내리는 것보다 늦게 턴을 한다면 턴을 정확하게 마칠수가 없다. 몸을 먼저 아래로 턴지고 보드를 끌어 와라.

7) 급사에서의 속도제어를 위해, 턴진입시 보드의 엣지각이 가능한 한 높아야 하는 것은 핵심적이다. 하체의 작은 관절들이 이에 매우 유리하다. 몸을 채찍처럼 움직이는 훈련을 해봐라. 무릎/정각이/발목을 사용해 엣지각을 갑작스럽게 주고 이에 휘두르는 채찍의 끝처럼 상체가 따라오게 해봐라. 하체가 보드를 기울이면 균형과 앵귤레이션을 유지하기 위해 상체를 세워 바깥쪽으로 구부린다. 이 동작은 보드의 엣지각을 확보한 후 다시 채찍을 휘두르기 위한 와인드업이라고도 볼 수 있다. [ 자신을 채찍이라고 생각하고 몸을 움직여 보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

8) 급사카빙에서 군형과 컨트롤을 확보하기 위해 다음턴으로 들어가는 정확한 리듬이 필요하다. 급사 익히기는 이 리듬을 유지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고 급사를 마스터하는 것은 빠른 회복과 리듬을 신속하게 되찾는 능력에 달려 있다.

(3) 트릭 (Tricks)

카빙 도중 몇가지 틀릭이 가능하다.

엣지전환 중 가능한 트릭으로는 노즈롤링, 180s, 360s 등이 가능하다.
레이스보드로 페이키라이딩 하는 것 또한 생각보다 쉽다. PureBoarding 의 Beyond the Limits 이라는 동영상은 몇가지 트릭과 스위치라이딩을 보여 준다.

ExtremeCarving 의 동영상 클립은 슬로우 모션으로 엣지전환시의 에어를 보여준다.

몇가지 극단적이진 않지만 그랩 기술도 가능하다. (Method, Indy, etc)


(4) 유로카빙 (Eurocarving)

일명 비텔리턴, 또는 V-턴이라 불리는 유로카브는 Serge Vitelli 라는 사람에 의해 유래되었다. 카빙턴의 중간에서 몸을 신속하게 쭉 펴는 턴이다. 유로카빙은 특히 완전한 타이밍, Hero snow [ 특정한 설질을 의미하는 듯한데 필자는 알 수 없다. 건설이라 추측되는 바이다. ]의 환경이 필요하고, 급사에서는 힘들다.

보드엣지각을 신속하게 얻어낼 수 있는 상대적으로 길고, 안정적이며, 폭이 얇은 보드가 유리하다.

하지만 비텔리턴을 연속적으로 이어가기는 어려우며, 초기 시도했던 사람들 (Serge Vitelli, Peter Bauer, Jean Nerva)도 프론트사이드에서만 비텔리턴을 하곤 하였다. 크로쓰쓰루가 자신있어지면 유로키빙을 시도해 봐라.


(5) PureBoarding 스타일 (PureBoarding style)

PureBoarding 스타일은 서퍼 (파도타기 선수)들의 스탠스를 사용하는데 폭이 넓은 보드에 55도 / 20도 정도를 사용한다. 이 스탠스는 몇가지 장점을 가지는데,

똑바로 섰을 경우 좀더 편하며, 힐에서 토로 무릎을 움직이기가 노력에 비해 효율적이다. 프론트 사이드턴의 경우 무릎을 보다 턴안쪽으로 밀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좀 쉽다.

(6) 익스트림카빙 (ExtremeCarving)

익스트림카빙은 푸쉬-풀(Push-Pull) 테크닉의 익스트림 버젼이며 정설된 급사에서도 가능하다. 익스트림 카빙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심도깊게 다룬다.


(7) 경사와 설면 (Pitch and Terrain)

실력이 향상될 수록, 속도는 더 느려지게 될 것이다.턴이 더 타이트해지고 보드각이 더 커짐에 따라 구심력이 증가하여, 속도를 더 효과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일종의 엔진브레이크라고 생각해고 되겠다. 초급자는 턴을 타이트하게 만들 수 없고 엣지각이 낮기 때문에 보통 제어가능한 속도보다 더 빨라지곤 한다. 느려질수록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 더 급한 경사의 슬로프를 원하게 된다. 실력이 향상되고 속도가 느려질 수록 당신 뒤에서 누군가 추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지형에 대한 팩트는 다음과 같다.

1) 설면은 카빙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카빙의 어려움은 경사보다는 눈의 그립력이나 설면의 상태에 더 영향을 받게 된다.

2) 좋은 설질은 오래 유지되지 않는다. 보통 리조트가 슬로프를 개장한 직후가 가장 좋다.

3) 날카로운 엣지는 아이스에서 좋지만 그보다는 실력에 더 많은 영향이 있다.

4) 카버는 항상 카빙하기 좋다는 리조트에서 단 한줌의 카빙을 찾아 다닌다. 카빙할 때에는 다양한 설면에서 다양한 변화를 주는게 아니다. 그리고 하루내내 단 한번의 제대로 된 "런"을 찾아헤맨다. 사실은 단 한번이라도 진짜 맘에 드는 카빙을 할 수 있는 리조트가 "최고의 카빙 리조트"라고 말하는데 별 이견은 없을 것이다.

[ 상급카빙 기술을 말하다가 좀 옆길로 새는 듯한 느낌인데 어쨌든 필자도 윗 글에는 완벽하게 동의한다. 오전의 완벽하게 정설된 슬로프가 준비되고 잠깐일지라도 인파가 적은 리조트가 최고의 리조트라 생각한다. 그런 슬로프와 시간대를 찾기 위해 겨울동안에는 모든 불편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


(8) 더블암 카빙 (Double-arm Carving and the flight model)

많은 카버들이 더블암 카빙에 매료된다. 몸을 충분히 굽혀 양쪽 팔의 하완을 프론트와 백사이드 양쪽에서 눈으로 쓸어버리는 것이다. 두가지 방법으로 이것을 할 수 있는데,

1) 익스트림카빙과 같이 완전히 몸을 펴는 방법
2) 간결하고 극도의 앵귤레이션, 오버 로테이션스타일로 하는 방법이다. 이 경우 몸이 양옆으로 흔들리는 것을 철저하게 배제해야만 한다. 대신에 동작을 롤(roll: 앵귤레이션을 사용해 보드 엣지각을 얻어내는 것)과 피치 (pitch: 내측으로 오버로테이션해 로테이션 방향으로 보드를 끌어오는 것)로 한정해야 한다. 롤 동작이 선행되고 신속하게 보드가 기울어 최대각을 만들어 내면 하완이 눈에 닿게 된다. 이 동작은 보드가 폴라인에 수직인 상황에서 다음 턴에 진입하기 직전까지도 가능하며 매우 낮은 무게중심이 요구된다.



9. 필자의 후기

이 글은 필자가 읽은 카빙에 대한 글중 가장 광범위한 주제를 다른 글이다. 평소 이렇지 않을까 하는 것에 대한게 이론으로 나와 있는가 하면 전혀 알지 못했던 사실들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무엇보다도 필자가 가졌던 카빙에 대한 편협한 생각을 접게하고 식견이 좀 넓어진 것에 대해 이 글의 글쓴이에게 감사한다.

이 글에 대한 번역의 시작은 누가 뭐라고 해도, 필자 본인이 부정한다 해도 이기심의 발로임에는 틀림없다. 새로운 내용에 대한 호기심과 보다 정확하게 알고자 하는 호기심이 바로 번역을 시작하게 만들었고 이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남에게 발표하는 것이다. 필자는 헝글의 제보더들을 "이용"한 것이다!

입문자를 위해 사족을 더 달아 본다.

앞 선 글에 언급되었듯이 카빙은 이론이 아니라 경험이고 느낌이다. 이론을 머리로 외우고 파고든다고 해서 실전에서 자동으로 적용되어 카빙이 저절로 되는게 아니다.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 얘기가 생각난다. 달이라는 실체는 보지 못하고 그 실체를 가리키는 손가락에 집중한다면 달은 결코 보이지 않는다.

이 카빙에 대한 이론 또한 마찬가지다. 그저 손가락일 뿐이다. 그렇다고 이론이 소용없는 거란 얘기는 아니다. 그 손가락을 따라 하늘을 바라보면 그 때 실체로서의 달을 좀더 쉽게 찾아 보게 될 것이다. 이론이 또한 그와 같다. 방향을 정해 주고 있는 손가락이 있다면 달을 찾기는 훨씬 쉬워진다.

더 빨리 달을 보기 위해 그 손가락을 이용하면 되는 거다. 여러분들을 이용한 필자를 여러분들은 다시 필자를 "이용"해야만 억울하지 않을 거다.

개별 기술을 어떻게 달성해야 할까를 고민하지 말고 용어와 각종 구분에 대해서도 고민하지 말아라. 핵심을 잊지 말아라.

이 기술이 카빙엣지에 프레스를 가하는데 왜 도움이 되는가?
이 기술이 엣지각을 만들어 내는데 왜 도움이 되는가?
이 기술이 빠른 엣지전환을 위해 왜 도움이 되는가?

등등... 이 연습방법은 무엇을 느끼고 경험하기 위해 하는가를 파악하고 그 느끼고 경험하는데 주력하는 것이다.

카빙에 대한 필자의 생각은 단순하다. 카빙엣지에 실리는 프레스감만 익히면 이후 과정은 이런 이론 없이도 스스로 전진할 수 있다. 단지 방향을 알고 간다면 가는 길이 많이 쉬워질거란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런 류의 글이 가지는 딜레마는 경험이 누적 될 수록 글의 내용이 갖는 의미도 커지게 된다는 점이다. 엣지 프레스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이후의 과정을 아무리 읽어도 의미가 상대적으로 덜 한 것이다. 그러나 일단 하나를 느끼면 다음 하나는 더 큰 의미가 되거나 최소한 길을 비교적 바르게 가고 있음을 확인하는 정도로는 충분할 것이다.

번역하면서 필자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거나 재미없는 부분은 - 매우 적다고 생각하지만 - 번역을 건너 뛰거나 요약해 버린 부분도 있다. 나중에 다른 분께서 시간이 되신다면 원문을 읽어 보시고 의미가 전혀 다른 부분이 있다면 지적해 주시거나 본 글을 직접 수정해 다시 올려 주시면 감사하겠다.

그간 읽으시느라 고생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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